영화 정보
개봉: 2020년 07년 16일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SF, 드라마
영화 타임: 96분
주요 출연진: 이모겐 푸츠(젬마), 제시 아이 제버그(톰), 조나단 아리스(마틴), 세난 제닝스, 이안나 하드 윅케,
올가 우세를 리
<소개>
함께 살 곳을 찾던 '톰'과 '젬마'는 중개인으로부터 '욘더'라는 독특한 마을의 9호 집을 소개받습니다. 똑같은 모양의 주택들이 즐비한 곳에서 알 수 없는 기묘함에 사로잡힌 순간에 중개인은 사라져 버립니다. 어떤 방향으로 향해도 집 앞에 다다르는 이곳에서는 선택은 없습니다. 오직 그곳에서 계속 살아갈 뿐입니다. 영원히 그들에게 가장 완벽한 안식처가 되어줄 것입니다.
줄거리
한 아이의 엄마처럼 보이는 영화의 주인공 젬마 그리고 남편 톰은 평범한 부부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에겐 이곳은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일이 있기 며칠 전 젬마는 평범한 유치원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 톰은 정원사입니다. 이들은 함께 살 곳을 찾던 도중 우현이 한 중개인을 만나게 됩니다. 중개인 마티는 조금 기묘했습니다. 그렇게 부부는 마틴을 따라 집을 보러 가는데 그곳은 똑같은 집으로 가득했습니다. 또한, 이상하게도 어떤 작은 소음도 없었습니다. 집을 소개해준, 중개인 마티는 갑자기 사라집니다. 핸드폰도 터지지 않으며 이상한 느낌을 받은 톰과 젬마는 곧바로 그곳에서 나가려고 시도하는데 도저히 출구를 찾을 수 없게 됩니다. 결국 밤이 되고 이들은 중개인에게 소개받은 집에서 하룻밤 머물기로 합니다. 배가 고팠던 이들은 냉장고에서 샴페인과 딸기를 꺼내어 먹고 출구를 찾기 위해 지붕 위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출구가 보이지 않자 이들은 하룻밤을 보낸 후 아침에 태양이 있는 방향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무작정 직진한 끝에는 불이 켜진 한 집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 집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더 이상 못 참은 톰은 화가 나서 방화를 저지르게 됩니다. 그런데 불이 나도 소방관은커녕 그 누구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이들은 한 아이를 발견하게 되면서 영화의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비바리움 후기
이 영화의 배경 설정은 제목에서 볼 수 있다시피 간단합니다. 비바리움의 뜻은 어떠한 연구를 위한 동물 사육장이라는 뜻입니다. 제마와 톰은 이러한 비바리움에 넣어졌고 결국 그들은 누군가의 관찰 대상이 됩니다. 관찰 대상이 된 이들은 당연히 이곳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누가보아도 활기를 띈 집들이 끝없이 나열된 이 공간은 어쩌면 완벽한 공간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어떤 소음도 냄새도 없는 모든 게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도리어 이들은 이러한 완벽함 때문에 왠지 모를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계급도 없고 집뿐만 아니라 구름마저 똑같이 생겨버린 이곳은 당연하게도 다양성을 찾아볼 수 없는 공간입니다. 이를 통해서 어쩌면 영화 속 하나의 메시지를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성이 소화된 사회가 얼마나 고독하고 무서운 지를 말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알 수 없는 곳에 던져진 젬마와 톰, 이곳에 내 던져진 이들은 나름대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아등바등하며 살아갑니다. 젬마는 자동차에 스며든 냄새를 맡으며 과거를 추억하고 톰은 이곳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죽기 살기로 땅을 파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단지 그뿐 시간이 갈수록 이들이 하는 행위는 무의미를 향해 치닫게 되고 결국 챗바퀴를 돌고 있는 다람쥐의 삶과 유사해 보입니다. 이 점에서 과연 인간이 거대한 사회로부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애초에 그것이 가능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영화 초반에는 뻐꾸기와 등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스스로 둥지를 만들지 않고 다른 새의 둥지를 빼앗아 알을 낳고 가는 뻐꾸기 그리고 이곳에서 태어난 뻐꾸기 새끼는 양부모의 둥지에서 자라면서 원래 둥지의 아기 새의 먹이를 빼앗아 먹고 결국에는 밀원을 죽이게 됩니다. 하지만 톰은 이것은 자연법칙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미지의 존재는 생판 남인 제마와 톰의 품 속에서 자라게 됩니다. 그리고 미지의 존재가 많이 자라게 되자 키워준 이들의 존재는 다소 무의미 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쇠야 핵지고 무의미해진 제마와 톰의 비극은 이 미지의 존재에게 단지 자연의 법칙일 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까지, 영화 비바리움이었습니다.
'재밌는 인기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비밀 스파이 조직의 시작 (0) | 2023.01.24 |
---|---|
혹성탈출: 종의 전쟁, 인간과 유인원의 전쟁이 시작된다. (0) | 2023.01.24 |
기생충 영화 리뷰, 고급 주택 가족과 반지하 가족의 이야기 (0) | 2023.01.24 |
조커 영화 리뷰 - 배트맨의 영원한 적이 탄생하는 순간 (0) | 2023.01.23 |
탑건: 매버릭 액션 영화 소개, 톰 크루즈의 귀환 (0) | 2023.01.23 |
댓글